지난 8월 29일, 홍천 서석공동체로 자주점검을 다녀왔어요.

  홍천 서석공동체는 생산자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초반으로, 홍천의 10개 공동체 가운데 가장 젊은 공동체에요.

이곳에서 아홉 농가, 총 17명(남성 9명, 여성 8명)의  생산자 분들이 주로 더덕, 오이, 방울토마토,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답니다.

 

한살림 생산 출하기준

  1. 인증 기준에 관계없이 유기재배(별도로 재배방식이 지정된 품목은 제외함)
  2. 생장조절제 사용금지
  3. 육묘용 상토는 가급적 자가 제조를 권장하고, 인증(유기)기준에 맞는 상토를 사용해야 함
  4. 출하금지 : 상한 것, 터지거나 무른 것, 벌레 먹은 것, 이물이 묻어 있는 것 제외

 

▲ 김학천 생산자님(왼쪽)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특히 한살림에 공급하는 토마토 종자의 특성은 맛이 좋은 반면, 기온에 민감해서 쉽게 터지거나 갈라지는 일이 많아요.

생산자님 작업장을 가보니, 요즘은 하루에 토마토를 큰 상자로 4~5개 수확하는데 그 중에서 매장이나 가정 공급에 나갈 수 있는 토마토는 2Kg로 2~4박스 정도라고 해요.

나머지는 기온의 영향으로 갈라지거나 한 것들인데, 미관상의 이유로 다 버려야 한데요.

 

▲ 버려지는 토마토들이 4~5 상자씩 쌓여있다.

 

토마토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열매채소라서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면 큰 문제없이 재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올해, 정작 비가 내려야 할 시기에는 오지 않고 엉뚱한 때에 그치질 않아서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반도 되지 않는다고 해요.

(이번 여름, 서석공동체 생산 농가 대부분 무려 삼분의 일 가량의 토마토가 죽었다고… )

 

▲ 싱싱해야 할 줄기와 이파리가 비쩍 말라 죽어있다(1)

 

▲ 싱싱해야 할 줄기와 이파리가 비쩍 말라 죽어있다(2)

 

▲ 비가 내린 후 고인 물에 의해 생명을 잃은 토마토.

 

 

직접 보고 왔어요!

  1. . 친환경농업과 일반관행농업을 병행하여 생산하는 품목이 있습니까?

☞ 없습니다!

  1.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에 적합한 상토를 사용하였습니까?

☞ 흙살림에서 나오는 ‘흙살림’ 상토를 사용합니다!

  1. 축분은 유기/무항생제인증, 경축순환농업, 한살림회원, 유기목록공시자재를 사용하였습니까?

☞ 안전한 퇴비를 만들기 위해 직접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1. 녹비작물, 두과작물, 심근성작물 등으로 윤작을 실시하고 있습니까?

☞ 토마토를 재배했던 밭은 다음해 양파 같은 것들을 심는 등 1년 주기로 다른 작물을 재배합니다!

  1. 약정 품목에 대한 한살림 생산출하기준을 숙지하고 있습니까?

☞ 한살림 생산자연합회 주관으로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합니다!

  1. 인증기준에 적합한 용수(시설하우스는 오염우려 시 관정)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 지하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육묘는 자가육묘(공동체 공동육묘 포함)를 실시였습니까?

☞ 자가육묘에 따르는 시간적, 비용적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농토에 적응된 품종이라서 벌레나 균에 대한 저항성도 훨씬 크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더 뛰어나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직접 키우고 있습니다!

 

 

다들 지지 마시길.

비에도 지지 말고, 바람에도 지지 말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사시길.

다른 모든 일에는 영악해지더라도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 앞에서는 한없이 순진해지시길.

지난 일 년 동안,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결국 우리는 여전히 우리라는 것.

우리가 보낸 순간, 김연수